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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야기

카카오톡 이모티콘 만들기

 

이모티콘을 만든다는 것, 수개월간 생각만 해왔다. 아이디어 내고 기획한답시고 제대로 된 정리 하나 못해보고 그렇게 시간만 흘렀다.. 학교 다닐 때도 시간이 여유 있을 때보다 닥쳐서 몰아 때려 작업하는 게 훨씬 집중도는 좋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나란 인간은 처음부터 여유를 허락해주면 안 되는 인간인가 보다 -_- 이러다가 올해도 또 다 가버리는 건 아닌가 싶어서 이제 정말 시도해보려고 한다.

 

일단,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를 방문한다.

화면 하단 중앙의 "제안 시작하기" 노란색 버튼을 클릭한다. 그러면 로그인 창이 뜨는데 나의 카카오계정으로 로그인을 해주면 된다. 그러면 크리에이터 가입을 하는 과정으로 연결되는데 해당 입력 폼에 정보를 넣어주고 가입하면 끝이다!

 

2. 작업하려는 이모티콘의 종류를 골라 작업하기

이모티콘은 크게 멈춰있는 이모티콘, 움직이는 이모티콘, 큰 이모티콘 이렇게 3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멈춰있는 이모티콘은 360x360px의 32종 PNG 이미지가 필요하다. 이미지 용량은 개당 150kb 이하로 제한되어 있어 저장할 때 주의해서 저장해야 한다. 그리고 해상도는 72 dpi, 컬러 모드는 RGB를 권장하고 있으니 도큐먼트 설정 시에 해당 부분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움직이는 이모티콘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유형이다. 이미지는 360x360px의 24종 이미지가 필요하다. 특이점은 처음부터 24종 모두 움직이는 파일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일단 대표 이미지 3개만 움직이는 GIF로 만들어서 나머지 멈춰있는 21종 PNG 이미지와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 승인이 나고 컨펌이 되면 그때 나머지 21종 이미지를 움직이는 이미지로 디벨롭하여 완성하면 된다고 한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승인 비율이 높지 않다는데 그러한 불확실한 상태에서 처음부터 모션 작업을 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부분이라 처음 시도해볼 때 부담이 없어 좋은 것 같았다. 움직이는 이미지 3개는 개당 24 프레임 이하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간단하면서도 임팩트 있게 모션을 주는 방법을 잘 생각해서 효율적인 구성을 해야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큰 이모티콘은 540x540px의 정사각형 버전, 540x300 px의 가로형 버전, 300x540 px의 세로형 버전으로 3가지 유형이 있는데 각 버전을 1개씩 필수로 포함한 16개의 이미지를 작업해야 한다. 움직이는 이모티콘과 마찬가지로 큰 이모티콘 또한 시안 제출 때는 움직이는 시안은 3개만 GIF로 작업하고 나머지 13개는 멈춰있는 시안인 PNG 파일로 올리면 된다고 한다. 큰 이모티콘이라 이미지 용량은 2mb까지 허용된다. 

 

이들 이모티콘 중 움직이는 이모티콘과 큰 이모티콘 신청란에는 각각 이모티콘 사운드를 넣겠다는 체크박스가 있는데 소리 나는 이모티콘으로 제작을 희망할 시에 해당 부분을 체크해주면 될 것 같다. (체크하면 카카오에서 작업해주는 것인가..? 잘 모르겠다..) 예전에 에비츄 이모티콘을 처음 사용할 때 소리가 나는 걸 보고 엄청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는데.. 나의 경우는 무음 모드에서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막상 그렇게 활용도가 높지는 않았었던 기억이다.. a

 

3. 이모티콘 정보 입력하기

일단 각각의 이모티콘이 작업이 다 되면 이모티콘 상품명과, 시리즈명, 그리고 이모티콘의 콘셉트와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적고 이모티콘 이미지 파일을 이모티콘 시안란에 업로드하면 된다. 그리고 제안자 기본정보를 확인한 다음 제출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멈춰있는 이모티콘부터 먼저 도전을 해볼 생각인데 32개니 생각보다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오늘부터 조금씩이라도 작업해보면서 6월에는 한 세트 완성해볼 수 있도록 꾸준히 그려봐야겠다.. 파이팅! 파이팅!!!!!